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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럼' 하나로 2000억원어치 판 김청경, 그는 누구?
작성자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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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12-20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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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경 리즈케이 대표/사진제공=리즈케이




[국내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리즈케이 대표 김청경, 그의 손을 거치면 작품이 된다?]




학창 시절 미술 대회에 나가면 늘 큰 상을 탔다. 네 살 무렵부터다. 고사리밥 같은 손으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소녀는 바랐다. '나중에 커서 미술 선생님이 될 거야.'

그로부터 태양을 스무 바퀴 남짓 돌았을까. 고사리밥 손은 어느덧 20대 중반 여성의 손으로 변했다. 그의 손엔 '미술 붓' 대신 '화장 붓'이 들려 있다. 미술 교사가 아닌, 국내 최고의 '얼굴 그리는 화가'가 된 것이다.

그의 이름은 김청경. 국내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대통령과 영부인 또한 그에게 3년간 메이크업을 맡긴 적 있다.

당대 최고 톱스타들의 얼굴은 그의 손끝에서, 붓끝에서 완성됐다. 김희애 김혜수 전인화 채시라 최진실 김지호 송혜교 김남주 심은하 김선아 수애 장동건 원빈 한석규 정우성 등 일일이 나열하는 게 의미 없을 정도다. 그들의 민낯은 김청경의 손끝에서 작품으로 발현했다.

2014년엔 '메이킹 포춘'(making fortune)이란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들이 줄서서 들어가는 행사로 진풍경을 펼치기도.


'메이크업 담당'에서 '아티스트'로 불리다

1983년 광고 모델 메이크업을 처음 시작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였다. 충무로 한 회사를 소개받아 갔는데 그곳은 광고 모델 에이전시. 분장학을 조금 공부했다고 하니 사장이 묻는다. "그럼 너 화장할 수 있어? 우리 모델들이 촬영하는 날, 여기서 메이크업을 직접 해서 보내려고 하는데."

당시만 해도 없던 일이다. 모델들이 개인적으로 미용실 등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촬영장으로 가던 시절이었다. 그때 사장이 "우리 모델들의 메이크업은 회사 차원에서 하자"란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그리하여 당시로서는 이름조차 생경한 '광고 모델 메이크업 담당자'가 됐다. 처음 담당한 모델은 1977년 미스코리아 김성희와 유지인, 장미희 등의 배우들이다.

대학 졸업 후 KBS 분장실에 입사한다. 상처, 수염 등 특수분장을 맡았다. 1년 반 계약 기간이 끝나갈 즈음이다. 한 PD가 광고회사를 소개하며 추천장을 써 준다. 그걸 들고 다시 광고 업계에 발 디딘 어느 날 A를 조우했다. 메이크업 아르바이트 당시 알고 지낸 '윗사람'이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알선하겠다고 해서 그와 함께 어느 회사로 갔다. A는 "앞으로 우리 광고 촬영 있을 땐 이 사람이 메이크업을 담당할 겁니다"라고 했다. 그 한마디로 2년 만에 다시 메이크업 도구를 잡았다. 아모레화장품 광고였다. 입소문이 났다. 그때 7개 화장품 회사가 광고를 했는데, 시나브로 이 모든 메이크업을 도맡고 있었다.

하루는, 88서울올림픽을 한 해 앞뒀을 때다. 한 신문사 B 기자가 찾아왔다. 전문직 여성을 소개하는 지면에 싣고 싶다고 했다.

B기자: 생소한 직업인데요.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
김청경: 하루 20만원요.
B기자: 하루 20만원요? 직장인 한 달 급여 수준인데요.
B기자: 그럼 한 달에 며칠 정도 일하세요?
김청경: 30일이요. 1년에 이틀 정도 쉴까요. 명절도 없어요.

이 내용은 그대로 지면을 탔다. 그 뒤론 월간지 등에 매달 실렸다. '별이 빛나는 밤에'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불렀다. 메이크업을 배우러 프랑스 일본 독일 등으로 유학을 떠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그야말로 완전 뜬 것이다.

매체들이 앞다퉈 이름 앞에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메이크업 담당자'는 그렇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화장품 회사 대표'로 변신

"내년 시즌에는 어떤 컬러가 유행할까요? 섀도 팔레트에 들어갈 색조 4가지만 골라주십시오."

대기업 화장품 연구원들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찾아왔다. 신제품을 감수하거나 개발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한번은 로레알에서도 연락 왔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여성들에게 딱 맞는 립스틱을 개발해 달라."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프랑스 로레알 본사로 들어가 립스틱 3종을 개발했다. 이러다 보니 '될끼' 있는 일에 어찌 '안셈'이 없을 수 있으랴.

'직접 만들자. 좋은 제품을'

2012년 '리즈케이'를 설립한다. 수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화장품 4종을 야심 차게 내놨다. 콘셉트는 '3분 메이크업'. 오랜 시간 필요 없이 '3분이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한 제품이다.

쫄딱 망했다. 안 팔렸다. 3년간 적자만 봤다. 사로잠을 자며 깨달았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판로'구나. '홈쇼핑으로 가자. 홈쇼핑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자.'

국내외 화장품 연구소장들을 찾아가 물었다. "여성의 피부에 진짜로 좋은 게 뭐죠?" 공통된 답변은 '비타민C'였다. "하지만 비타민C는 안정화가 어려워 제품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비타민C 화장품을 만들 순 없을까.' 숱한 날을 이슥도록 고심했다.


모두가 외면한 제품 '날개'를 달다

"저희가 새롭게 개발한 신제품 '비타민C 세럼'인데요. 이걸 팔아 줄 화장품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관심 없습니다. 비타민C 제품은 안 되니까요."

화장품 기업 연구원 출신 D 사장은 새롭게 개발한 '비타민C 세럼'을 들고 화장품 회사들을 뻔질나게 찾아갔지만 다들 코대답뿐이었다. 비타민C 화장품은 안 된다고 일별조차 주지 않았다. D 사장은 제품만 만들어놓고 1년간을 그렇게 허방만 쳤다.

그런데 이윽고 이 제품이 알음알음으로 김청경 대표의 손에 들어간다. 모두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지만 찾던 제품이었다. 테스트해 봤다. 느낌이 왔다. 댓바람에 배우 전인화 김지호 등에게도 전달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다들 "너무 좋은데, 좀 더 줄 수 있냐"고 한다. 수개월간 이어지는 테스트 과정 중 롯데홈쇼핑 정윤정 쇼호스트에게도 샘플을 전달했다. 며칠 후 전화벨이 울린다. "이 제품 뭐죠. 정말 좋은데 홈쇼핑으로 론칭하는 거 어때요?"

'때가 왔다 .'

제품명은 ' 퍼스트씨'(퍼스트C )로 정했다. 당시 홈쇼핑에선 국산 화장품은 1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게 정설로 통했다. 10만원 넘어가면 안 팔려서다. 홈쇼핑 측에선 다른 것도 주문했다. '리즈케이'는 검증 안 된 신생 회사니까 방송 시간을 정액으로 구매하라는 요구다. 김 대표는 거금을 들여 '70분'을 정액으로 샀고, 제품 가격은 112000원으로 정했다.

첫 회 홈쇼핑이 방송을 탔다. 준비한 물량 7000세트가 금세 동났다. 1만 세트를 주문받으면서 70분짜리 방송을 45분 만에 끝냈다. 3주 후 두 번째 방송에선 1만2000세트가 나갔다.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후 결과는 어땠을까. 첫해, 그러니까 홈쇼핑을 처음 시작한 2015년이다. 132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듬해엔 183억원, 그다음 해엔 293억원, 그 뒤엔 360억원. 리즈케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퍼스트씨'는 2100억원어치 팔렸다. 단품 하나로 올린 기록이다. 모두 외면했던 제품이 김청경의 손에서 작품으로 발현한 것이다.


제2의 '퍼스트C'를 기대하며 새치 케어 시장에 도전장

김청경 리즈케이 대표는 이번에 또 하나의 신제품을 내놨다. 탈모·새치 케어 기능을 담은 '샴푸'다. 오랫동안 공들였다고 했다. 특히 새치 케어에 주력했다.

"흰머리가 왜 생길까요. 노화 때문이죠. 젊은 사람의 새치도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부분적(두피) 노화가 빨리 진행된 결과입니다. 저희 R&D(연구·개발)는 처음부터 '원료'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새치가 나는 '원리'를 파고들었죠. 제2의 퍼스트씨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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